해마다 원하는 바바리 스타일이 왜이렇게 바뀌는지 모르겠어요
바바리의 기본 정석 스타일이 있어서 개개인마다 취향이 있듯이
저도 이번 봄 바바리는 제 마음에 쏙드는 트렌치코트를 하나 하고 싶어 제작했습니다
간절기 제일 중요한 아우터 이기때문에 몇차의 샘플을 거친지 모르겠어요
오롯이 제 취향으로 만든 트렌치 코트입니다.
평소에는 티+바지에 캐주얼하게 입을수 있으면서
멋부려야 할때는 멋있고 편안하게 입으면서 원피스랑 스틸레토 힐 신으면서
입을수 있는 스타일을 원했어요.
멋부려야 할때는 또 그런 느낌으로
바로 변신할수 있는 트렌치가 내리 입어지잖아요
엄청 박시하지만 요즘에 나온것처럼
완전 큰 스타일은 아닌 오픈형이여도 감당되는 스타일이예요
근데 모르겠어요. 아담, 왜소하신분들은 그래도 사이즈 체크 꼭 해주셔야 할거같아요
제 기준으로 생각하다보니까 이게 큰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암튼 보통의 트렌치들과 비교했을땐 확실히 소매통도 그렇고,
몸통 부분도 그렇고 박시합니다.
정55분들 입어도 핏이 예쁘게 나오는 박시함이예요.
오픈 클로징 없이 허리의 벨트를 동여 매주면
밑으로 내려갈수록 에이라인으로 퍼지는데요.
요 트렌치 코트의 포인트는 바로 폭넓은 벨트와
소매 단작부분의 벨트가 넓은 폭을 유지해서
좀 더 멋스럽게 표현된 트렌치예요.
이번 더로우 브랜드에서 카라 넓직하고 벨트/소매도 넓직한 컬렉션 사진을 보고
그 과함을 축소해서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고
멋있게 입을수 있는 바바리를 만들어보자 하고 만들어본거예요
사실 별다른 디테일 없이 다 와이드하게 했을뿐인데 되게 멋있더라고요.
저는 만족스러운데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ㅎ
와이드한 카라덕에 얼굴도 더 작아보이고요
오버핏 어깨와 소매지만 소매가
치렁치렁 너무 부담스럽다 하면 단추로 채울수도 있어요
이부분이 어떻게 보면 되게 여성스러워 보이기도 해요.
전체적인 길이감은 짧진 않지만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완전 긴 기장이 아니랍니다.
무릎 덮는 수준으로 끝나서
스틸레토힐 같은거 신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여성여성/캐주얼 두가지 스타일로 충분히 활용할수 있는 트렌치 코트입니다
코튼100 소재고요. 안감까지 있어 적당히 무게감도 있어요.
이번주 날 풀린다고 하던데 한겨울 코트 집어넣고
바로 건너갈수 있는 두께의 트렌치코트예요.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 아니예요. 든든하고 탄탄한 소재입니다.
작은 고리하나 조차없어서 허리 묶지 않고 오픈하면
뒤트임있고 널널한 박시 일자 핏 덕에 멋스럽게 떨어지고요
슬랙스에 옥스퍼드화 같은거 신어 마무리 하셔도 깔끔하고,
청바지에 운동화 신어도 어색함 없어요. 하물며 조거팬츠 입어도요.
저도 카키 색상에 단가라티 + 면바지+ 로퍼 신었는데도
엄청 편안해 보였어요.
반대로 허리끈 단단히 묶으면 밑단이 에이라인으로 퍼져서
꼭 원피스 입은것 같은 핏 나와서
여성스런 원피스나 화려한 나염 원피스 위에 걸치셔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입으실수 있어요.
스카프로 마무리 하시거나 말씀드렸듯이 스틸레토힐,
앞코가 뾰족한 플랫 신으시면
멋스러움이 배가 되실거예요.
모든 디테일을 최소화해서
가격대를 낮춰보긴 했지만 그래도 비싼가요ㅠ
그치만 저와 같은 코드를 갖고 계시고 보기에 마음에 드신다면
괜찮으실거 같아요.
사이즈는 66반 까지 입으실수 있구요.
정55분들 예쁘게 박시한 핏 나오는 아우터예요.
충분히 예쁘게 입으실수 있으세요.
그래도 아담/왜소하신 분들은 꼭꼭 사이즈 체크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