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브이넥이라 휑한 느낌 없이 목선만 가늘어 보이고
어깨도 늘어지듯 드롭되지 않고 딱 맞아떨어져요
총장도 허리선 밑 골반 언저리에 슬쩍 얹어지면서
핏감 역시 너무 타잇하거나 어벙벙하지도 않아요
전체적으로 헐렁한 느낌 없이 단정한 깔끔핏 입니다
여기에 봉긋하게 올라온 퍼프소매가 더해져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톡톡히 챙겨줬고요
귀여움도 슬쩍 엿보이는데 퍼프가 전혀 과하지 않아서
너무 공주님스럽진 않을까 눈치 보지 않아도 돼요
시보리가 골반에 딱 잡혀서 상의 넣어 입기 애매한 하의에
슥 입기만 해도 핏이 알아서 예쁘게 잡히고요
세미크롭이라 롱다리 실루엣으로 비율도 자동 보정돼요
코튼60, 아크릴40 혼용률인데요
톡톡한 코튼과 부드러운 아크릴이 만나서
텁텁하지 않고 탄탄하면서 피부에 감기거나 거슬리지도 않고요
겨울 니트처럼 헤비하지도 여름 니트처럼 허하지도 않아요
가벼운 봄 자켓 안에 무리없이 입어질 적당함 두께감이라
지금부터 초여름까지 길게 입어보실 수 있습니다
총장만 살짝 크롭하다 뿐이지 절대 사이즈까지 작진 않아요
품도 소매통도 낭낭해서 은근슬쩍 미운살도 커버해 주고요
부해 보인다거나 몸이 두꺼워 보이지도 않아요
특히 저처럼 어깨 넓은 체형은 어깨선이 조금만 어긋나도
킹콩 저리 가라인데 요건 어깨선도 괜찮아요
오히려 아담 왜소하신 분들한테는 어깨부터 클 거예요
어정쩡하고 핏 진짜 별로예요
이건 꼭 어깨도 미운살도 있는 분들이 입어야 예쁩니다
사이즈는 정 55부터 66까지가 딱 좋아요
크림, 옐로우, 레드, 네이비 4컬러 구성인데요
기분전환용으로 선명한 포인트 컬러도 괜찮지만
제가 입은 크림, 네이비가 기본 베이직 컬러로
일상에서 손쉽게 입기 좋아요
둘 중 하나만 추천드리자면 네이비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