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있게 입을 수 있는 루즈한 라인의
가디건이 업뎃 되었어요. 색감도 봄 느낌이 물씬 나도록
파스텔 컬러가 들어가 있고요.
그 중에서 제가 촬영한 연보라 컬러가 가장 그래요.
너무 튀는 네온 톤도 아니면서 차분한 느낌이라
누가 입어도 과해 보이지 않아요.
스커트나 슬랙스 어떤걸 입어도 예쁘게 잘 맞기도 하고요.
특별한 특징이 있기 보다는 무난하게 매년
꺼내 입을 수 있는 모난곳 없는 디자인입니다.
나일론20, 폴리28, 아크릴52 혼용율 입니다.
아크릴이 제일 많이 들어가 있는 니트지만
비스코스가 함유 되어있는 니트와 텍스쳐가 매우 비슷해요.
쫀쫀하고 탄탄한 신축성이라 입으면 탱글한게 참 괜찮더라고요.
또 비스코스 니트처럼 따가움 없이 부드럽기도 하고요.
맨살에 단품으로 입어도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니트를 아예 못입으시는 분들도 가능하세요.
자세히 보면 아주 잔잔한 세로 골지스타일로 짜여져서
입었을때 차분해 보이는 멋이 있고요.
또 말씀드렸듯이 탱글한 소재감이라 그냥 툭 걸쳐도
아래로 축 쳐지는 맛이 있어 부해보이지 않고
은근 여리여리한 핏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옷걸이에 예쁘게 라인 잡아 걸어두시면
총길이나 목라인이 아래로 늘어지는게 있어요.
좀 더 허한 목을 원하신다면 옷걸이에 걸어두심 좋고요.
사이즈가 딱 맘에 든다면 뉘어서 보관해 주세요.
디자인은 엄청 간단한데 예쁜 디테일이 몇가지 있어
단품으로 입어도 핏이 참 괜찮습니다.
시원하고 뾰족한 딥브이넥이라 엄청 말라보여요.
상의로 입을때는 살짝 목뒤로 넘겨 입으면
뒷기장이 더 길어지게 되는데요.
양 사이드에 자연스런 트임이 들어가 있어서
언발한 느낌이 되게 예쁘게 떨어져요.
슬릿이 아니라 둥글게 파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스타일링을 해주지 않아도 어디든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밑단이 예쁘니 핏도 망가지지 않고
하의도 크게 가리지 않고 참 편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루즈하지만 마냥 박시한 핏은 아니라서
라인을 은근히 드러내주며 여리여리한 멋을 내기에 좋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픈했을때 단추구멍이 되게 밉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우터 형식으로 걸쳐도 예쁘긴 한데
이 단추구멍이 되게 거슬리네요.ㅠㅠ
또 단품으로 입을때 가슴라인에 딱 붙는게 아니고
되게 여유있는 핏이라 노출에 예민하신 분들은
꼭 이너를 챙겨 입어주셔야 합니다.
저처럼 입으면 큰일나요.
저는 워낙 뭘 입어도 야해보이지 않는 능력이 있어서
과감하게 입을 수 있는거랍니다. 참고해주세요.
사이즈는 좋아서 66반까지도 가능합니다.
정55분들도 루즈한 맛으로 입으실 거면 괜찮아요.
색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베이지, 연보라, 블랙 이렇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제 기준으로는 이 세가지가 제일 잘 나온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