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체크슬랙스 주문폭주

무척 부드러운 원단의 체크바지예요.
소재는 폴리61 레이온33 스판6 인데, 10월 11월에 입어도 될 정도로
도톰하게 나왔어요. 아마 9월에 입기에는 너무 두껍다 하실것 같아요.
스판도 좋고 톡톡하고 무엇보다 부드러워서
누구나 편하게 입기 좋습니다.
가을원단의 광택나는 맨질한 소재가 아니라
겨울에 사용하는 울 섞인 원단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안에 기모가 그득하게 있을거 같은 터치감이에요.
부드러우면서 톡톡한 도톰함이 좋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초겨울까진 입을 수 있어요!

핏은 군더더기 없이 일자로 곧게 잘 빠졌어요
허리는 살짝 올라오는 반하이핏인데 
배조임 없이 아주 편안합니다.
허리, 골반, 허벅지 쪽은 슬림하게 붙으면서 일자로 빠지는
슬림핏 기본 라인이에요. 
보일지 모르겠지만 밑단 바깥쪽에 작은 슬릿이 들어가 있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 한끗차이로 종아리가 더 곧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날씬해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입었을 때는 (키166) 복숭아뼈 위로 딱 떨어지는 정도라
무슨 맞춤 바지 입은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완벽했어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원단이 어느정도 도톰하고
탄탄해서 힙 라인을 잘 잡아주더라고요.
어떤건 팬티라인이 너무 드러나고 엉덩이를 네개로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이건 엉덩이 아랫부분 되게 탄력있어 보이게 해줘요.
뒷태를 자신있게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더불어 허벅지 안쪽살도 잘 잡아주는 편이예요.
엉덩이 잘 잡아주니깐 허벅지 안쪽살도 덩달아 정리가 되는 거겠죠? 

이 옷의 최대 장점은 체크무늬라고 생각해요.
슬랙스 체크무늬가 넓직하게 준 글렌체크였다면
어떤 상의를 입어야 할지 어떻게 코디해야 할지 난감했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너무 복고적이고 촌스러울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바지는 체크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잔잔하고 미세해서
일반 민자바지라고 생각하고 코디하셔도 됩니다.
자잘하고 미세한 체크패턴이라 모던하고 세련됐을 뿐만 아니라
멀리서 보면 체크인지 잘 모를 정도예요.
그래서 일반 바지 코디하듯 편하게 하실 수 있어요.
셔츠/니트/셔츠+베스트 어떤 코디에도 다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요. 
기본이기에, 체크가 과하지 않기에, 
하지만 반대로 체크라서 심심하고 뻔한 옷차림에 포인트 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신축성 좋아서 앉고 움직이고 문제 없어요.
그리고 힙골반 부분 사이즈 좋게 나와서 
평소에 저처럼 일반 슬랙스 입으면 자꾸 주머니 벌어지고
골반이 낀다 하신 분들은 이바지 너무 예쁘게 잘 맞으실거예요.
반대로 정사이즈 분들은 힙골반이 너무 크다 생각하실 거고요.
그래서 저는 저처럼 하체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스몰은 27 / 미듐은 28-28반 / 라지는 29-30 가능하세요.
제일 좋은건 갖고 계신 슬림핏 슬랙스와 꼭 사이즈 비교 해주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