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도 밴딩, 다리통도 신축성 짱!
정말 어느 곳 하나 신축성 없는 곳이 없는 슬랙스예요.
그래서 고무줄 바지처럼 쓱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고요.
물론 활동할 때도 너무 편안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힙골반이 크고 허벅지에 살이 많은 체형이라
부츠컷보다는 슬림핏이 훨씬 날씬해 보여요.
그래서 부츠컷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업뎃하고 있는데
이건 제가 입어도 그럴싸해 보이는 핏이더라고요.
아마 제가 입었을 때 이 정도면 웬만한 분들 다 예쁘게
잘 맞으실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요란한 부츠컷은 아니고요.
허벅지가 살짝 있고 무릎 아래에서 과하지 않게 퍼지는
부츠컷이라 저 같은 체형도 시도해 볼만한 것 같아요.
폴리91, 스판9 혼용율 입니다.
반짝반짝 정장 원단으로 쓰는 폴리 아니고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코코밴딩팬츠와 비슷한 결의 폴리 소재예요.
거기에 스판이 함유되어 있어 편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광택 없는 은은한 컬러감이라 부담 없이 입으실 수 있어요.
두께는 3월부터 입기 좋은 타입이에요.
너무 얇지 않아 크림톤도 스킨색 속옷만 입으면
비침 없이 편하게 입으실 수 있답니다.
허리는 잠금장치가 따로 있지 않고요.
페이크 무늬에 밴딩으로 마무리되어 있어요.
그냥 꼬무줄 바지 입듯 다리 넣어 쓱 입어주면 되고요.
양쪽 포켓에 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해 주심 되세요.
일단 힙골반 밑위 부분 작지 않게 넉넉하게 나온 편이고요.
허벅지 안쪽 부분도 볼록 튀어나오지 않게 여유 있는 편이에요.
배꼽 선 쯤 올라오는 핏이라 배가 조인다거나
아슬아슬하다거나 그런 거 없습니다.
무엇보다 과하지 않은 부츠컷 라인에 복숭아뼈까지 내려오는 길이라
일반 플랫이나 스틸레토 힐 신으면 다리가 딱 길어 보이는 핏이에요.
아쉬운 점도 물론 있습니다.
힙 쪽에 페이크 포켓 같은 디테일이 없다는 거예요.
심하게 울룩불룩은 아니지만 밝은 컬러는 좀 신경이 쓰여요.
두 번째는 허리 밴딩이 완전 짱짱 튼튼은 아니고요.
입고 벗을 때마다 조금씩 묘하게 뒤틀려요.
그래서 입고 나서 다시 잘 잡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두 가지 빼고는 단점은 크게 없어요.
색상 좀 특이해요. 크림/블랙을 기반으로 핑크/민트가 있는데요.
이건 그야말로 상의로 핑크나 짙은 민트를 입어야
정말 빛이 나는 컬러더라고요.
물론 아이보리나 블랙 상의 입어도 나쁘진 않은데
비슷한 계열의 상의를 입어야 훨씬 예뻐요.
그리고 색이 잘 맞아떨어지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고요.
그래서 색을 잘 쓰는 고수님들이나
핑크계열/민트계열 상의를 즐겨 입는다 하는 분들께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사이즈는 스몰/미듐/라지 세 가지 입니다.
저는 스몰 입었는데요. 진짜 맞춤 바지처럼 딱 좋았어요.
제가 27반 정도 되니깐요. 스몰은 27,27반
미듐은 28, 28반, 라지는 29, 29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