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자꾸 비싼 하의에 눈이 가네요.
골반도 많이 무너지고 엉덩이 밑 허벅지 양옆, 뱃살 까지
미운살이 불어 나니깐 좀 더 딱 떨어지고
깔끔하게 하체를 커버해 줄 수 있는 제품에
눈이 돌아가는 것 같아요. 거기다 컬러감도 한몫하고요.
다른 반바지 입어봤는데 결국 이게 제일 입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비싸도 업뎃 하기로 했어요.
이건 반바지 이지만 치마나 슬랙스 못지 않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이라서
슬링백이나 구두 신고 출근룩으로 입어도 너무 예쁜 디자인이랍니다.
텐셀72, 나일론24, 폴리4 혼용율이에요.
이것도 그냥 쉽게 표현하면 바스락 소재라고 할 수 있는데
만져보고 입어보면 소재감이 너무 좋아요.
일반 착한 가격에 나온 바스락 소재 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는게 있답니다.
그래서 더 출근룩으로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어요.
텐셀이 들어가 있어서 부드럽고 찰랑찰랑한 터치감이
일반 바스락 소재에 첨가된 기분입니다.
착용감이 좀 더 가볍고 좀 더 시원해요.
거기다 일반 바스락 소재 보다 축 갈아앉는 느낌이 있어
입으면 배부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부한거 없이
되게 차분하게 떨어지는 핏이기도 하고요.
아이보리 같은 경우에는 따로 안감이 있지 않지만
앞쪽에 포켓 주머니가 상당히 크게 있어
스킨색 속옷을 입으면 너무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예요.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디자인도 별거 없는것 같고 다른 바지랑 차이 없어 보이는데
막상 입어보면 오~ 너무 이쁘다 라는 감탄사가 나와요.
일단 길이감과 바지통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는 딱 예쁜 무릎위 기장이거든요.
여기서 더 길어지면 다리가 좀 짧아보이고
더 짧아지면 너무 노출이 과한 것 같은 민망한 길이감이에요.
거기에 살짝 에이라인으로 퍼지는 바지핏이
스커트를 입은 것 같은 여성스러움이 느껴져요.
이 바지통도 너무 과하지 않아서
편하게 로퍼를 신어도 슬링백을 신어도
모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암튼 우리 나잇대에 딱 어울리는 길이감에 바지통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봐요.ㅎ
한가지 단점이 사이즈가 따로 없고 프리사이즈라는 겁니다.
솔직히 딱 정66까지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밴딩이 너무 조이거나 너무 별로거나 그런건 아니거든요.
편하고 예쁘고 깔끔해요. 근데 사이즈가 완전 좋은건 아니에요.
그래서 딱 정66까지만요. 안그럼 핏이 예쁘게 안나올것 같아요ㅠ
색상은 아이/블랙/브라운 세가지인데
브라운이 제가 좋아하는 브라운 컬러예요.
약간 벽돌색이 섞인 붉으스름한 브라운인데
이게 상의로 아이나 베이지, 블랙을 입으면
바지색상이 포인트가 되서 엄청 조화가 괜찮아요.
매일 입는 아이/블랙도 좋지만 뭔가 조그마한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브라운으로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 참고로 아이보리는 누리끼리한 크림 컬러 보다는
백색에 가까운 아이보리 입니다.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