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나이가 들었나 봐요.
3년전만 해도 이런 바지 잘 쳐다도 안봤는데
이제는 너무 편하다고 느껴지네요.
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이가 들면 군살이 붙게 마련이잖아요.
엉밑살도 그렇고 허벅지도 그렇고요.
제일 심한건 뱃살!! 진짜 뱃살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반 슬랙스 입으면 항상 그 부분만
불룩해져서 제 속을 애타게 했는데요.
역시 이런 배기핏을 입으니 걱정이 다 달아납니다.
너무 편하고 너무 날씬해 보이네요.
완전 항아리 같은 배기핏은 아니고요.
힙골반 부분 주름 잡혀 여유롭고요.
아래 부분은 통 일자로 떨어지는 아주 편한 핏이에요.
미운 살 다 커버해주는 기특한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레이온63, 나일론35, 스판2 혼용율 입니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하죠.
근데 나이가 들수록 자꾸 가격대 있는 제대로 된 바지에
더 눈이 가고 몸이 편해짐을 느끼는것 같아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일단 원단이 확실해요.
바스락 소재 중에서도 탄탄 튼튼 색감도 예쁜 원단이거든요.
비침도 없어서 스킨색 속옷 입으면 제일 밝은 컬러도
단품으로 충분히 가능하고요.
주름도 많이 가지 않아 관리하기 편하고요.
무엇보다 소재감이 좋으니 상의에 뭘 받쳐 입어도
후즐근해 보이지 않아요. 거기다 디자인까지 잘 빠져서
입으면 미운 라인 다 커버해 주니
손이 자주 갈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지퍼가 따로 없는 그야말로 초편한 뒷밴딩 슬랙스예요.
그냥 츄리닝처럼 쭉 잡아당겨 쑥 입으면 끝인데요.
허리 밴딩은 너무 조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흘러내리지도 않아서
입으면 딱 예쁘게 멈춰 있어요.
그렇다고 입을때 겨우겨우 입는것도 아니고요.
어찌나 크게 늘어나는지 진짜 츄리닝 바지 같은 느낌이에요.
원래도 사이즈가 좋게 나오긴 했지만
앞쪽에 주름이 두개씩 잡혀 있어서
더더 뱃살 커버에 용이해요.
바지핏은 좁아지지 않고 통일자로 떨어지는 핏이라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싹 가려주는건 말할 것도 없고요.
거기에 너무 긴 기장 아닌 복숭아뼈를 슬쩍 가려주는
길이감이라 너무 치렁하지 않게 귀여움을 유지해줘요.
진짜 경쾌하고 귀여운 느낌의 슬랙스예요.
이 바지는 뭐가 좋냐면요.
길이감이 짧은 상의를 입을때 같이 매칭하면 꿀이에요.
허리부터 체형 커버가 완벽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상의를 입어도 부해보이지 않고
예쁘게 떨어집니다. 또 어중간한 길이의 상의도 좋고요.
대신 엉덩이를 덮는 옷은 너무 부해보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래요.
대신 위 아래 모두 여유있게 커버를 원한다 하시면
당연히 괜찮고요!
가격대 있는 만큼 두고두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슬랙스인것 같아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또 꺼내서 예쁘게 입으셨음 좋겠어요.
색상은 크림/베이지/소라/올리브머스타드/블랙 다섯가지 인데요.
워낙 모두 기본 컬러라 크게 멘트할게 없는것 같아요.
원하는 컬러로 선택해주심 됩니다.
사이즈는 하나인데 말씀드렸듯이 밴딩이 너무 좋아요.
전체적인 사이즈도 좋고요.
아담왜소한 55분들은 절대 추천 안드리고요.
55반부터 66반까지 체형커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