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시다시피 훌스커트를 별로 안좋아해요.
골반이 있어서 부해 보이기도 하고요.
하체를 드러내야 날씬해 보이는 체형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 스커트는 좀 탐이 나더라고요.
여타의 훌 스커트들과 달리 입었을때 일단 부해 보이지 않고요.
풍성한 훌 라인이 치렁치렁한 느낌이 별로 없어요.
귀엽고 깔끔한 풍성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과하지 않더라고요. 되게 괜찮았어요.
그래서 훌 라인을 입고 싶은데 부해보여서
망설였던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더라고요.
입문용으로 입기에 정말 딱이에요.
나일론100 소재예요. 사각거리는 쾌적한 나일론이에요.
솔직히 저는 레이온이 섞여있을줄 알았거든요.
그만큼 은은한 광택과 차르르한 느낌이 되게 예뻤거든요.
훌 스커트인만큼 풍성한 라인이 있는 만큼
소재가 되게 괜찮아야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는데도
이거 나일론100 인데도 상당히 괜찮게 보여요.
또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 아래로 축 쳐지는것도 덜하고요.
입은 사람도 무겁지 않고 핏도 적당히 방그레 한게
가만히 서있어도 예뻐요.
물론 움직이면 더 예쁘게 퍼지기도 하고요.
안에 속치마도 안전하게 들어가 있어
아이보리도 스킨색 속옷만 입으면 단품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허리는 밴딩처리로 되어 있는데 두껍지 않은 유연한 밴딩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허리를 드러내도
울룩불룩 이상하지 않고요. 배가 볼록 나와 보이는게
심하지 않아요. 상의를 짤막하게 매칭해도 핏이 예뻐요.
완전 클래식한 멋스러운 스타일이기 보다는
데일리 용으로 가볍게 입는게 훨씬 예쁜것 같아요.
그렇다고 홈웨어 같은 막치마 느낌은 아니고요.
입더라도 블링한 블라우스에 높은 힐 보다는
셔츠나 니트 같은 상의랑 플랫 슈즈 같은
코디가 잘 어울릴것 같다는 거예요.
총기장도 너무 길지 않게 종아리 중간까지 내려와
너무 치렁하지 않게 입을 수 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머니가 없다는 겁니다 ㅠ
주머니 까지 있었으면 완벽했을텐데 조금 아쉽긴 해요.
색상은 아이보리, 베이지, 블랙 세가지 인데요.
아이보리 너무 예뻐요. 크림색이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백아이 느낌인데 상의를 어떤색으로 맞춰도
이것만 입으면 여름 느낌으로 재탄생 합니다.
특히나 쨍한 컬러들과 궁합이 좋아요.
완전 시원해 보이게 만들어주는데 1등 같아요.
베이지는 치노팬츠 같은 단정하고 클래식한 맛이 있어
입으면 되게 차분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베이지 좋아하시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블랙은 뭐 블랙이죠. 제일 드레스업 하기 좋은
컬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왠지 화려한 블라우스나 블링블링한 슈즈도
잘 어울릴것 같거든요.
사이즈는 66반까지도 가능합니다.
사이즈 되게 좋아요. 밴딩이 조이지 않으며
유연하게 늘어나고요. 입고 나서도 흐물흐물 내려가지 않아
참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