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인데요 일반적인 니트라기보다는
울퉁불퉁 두꺼운 니트 실로 뜨개질한 망 같달까요?
디자인 자체는 별거 없이 심플한데 소재가 너무 예뻐서
하나만 입어줘도 포인트가 되는 민소매 니트예요
원사가 굵어서 니트 특유의 처짐이 있는데
버거울 정도로 무거운 건 절대 아니고요
루즈함이 살짝 느껴질 정도로 핏만 예쁘게 잡아줘요
아크릴60, 나일론40 혼용률인데요
균일하지만 성글게 짜여서 구멍 사이로
바람 솔솔 통하니 엄청 시원하고요
가슬하고 매트한 질감이라 끈적이게 붙는 거 없이 쾌적해요
아크릴 들어가서 확실히 따갑진 않지만
투박한 짜임 때문에 니트를 전혀 못 입으시는 분들한테는
살짝 거슬릴 수 있겠어요 참고해 주세요
저처럼 떡 벌어진 어깨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민소매 고르실 때 필수로 체크하셔야 할 게 있는데요
우선 넥이 좁지 않아야 하고요 끈도 제 어깨에 딱 맞아야 해요
바로 요 니트처럼요
상체가 발달하신 분들께 아주아주 최적화된 실루엣으로
어깨도 적당히 잡아주고요 옆구리 뱃살 다 감춰주고
겨드랑이 민망한 거 없이 암홀도 적당히 올라와요
넓은 브이넥으로 시원하게 훅 파인 거 같은데
어깨끈도 좀 두껍고 넥도 깊다기보다는 넓게 파여서
막 야한 느낌은 없어요 물론 제가 입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사이즈도 그렇고 핏도 그렇고
가디건 안에 꽁꽁 숨겨 입는
이너 같은 허전함 없이 단독으로 충분해요
그리고 밑단도 골반에 자연스럽게 얹어져서
상의 넣어입기 애매한 하의랑 궁합도 좋습니다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블랙 4컬러 구성인데요
뭐 하나 빠지는 컬러는 없지만
제가 입은 베이지가 제일 예쁘긴해요ㅎㅎ
미세하게 보카시 느낌이 들어서 더 고급 지고 예뻐요
베이지 추천드리고요
사이즈 한가지인데요
아담 왜소하신 분들한테는 좀 할랑하게 남아요
정 55부터 통통 66까지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