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청 오래간만이에요.ㅎ

그동안 또 블로그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어서 살짝 멀리하고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쓰는게 은근 힘들더라고요.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하고 그에 맞는 에피소드도 만들어야 하고요.

맨날 집에서 뒹굴거리는 집순이라서 나름 에로사항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 번 써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진짜 변덕쟁이라고 손가락질 하셔도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ㅠㅠ

암튼요. 4, 5, 6월 사진 찍어놓은 것들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4월 어느 날의 까마귀 한마리.

저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런던 베이글을 갈 때 저는 랏츠오 베이글을 갑니다.

물론 웨이팅을 감당할 수 없어서가 제일 큰 이유이지만

저는 여기 플레인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너무 좋아요.

달지 않더라고요. 또 베이글 맛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이것도 맛있더라고요. 빵을 즐겨먹는 타입은 아니지만 베이글은 너무 좋아요.

4월인가 5월인가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코로나때 국내 밖에 못가던 상황에 한 번 가봤는데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도 시간 나면 꾸준히 다녀오고 있어요.

원래 자연 보다는 도시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제주도 보다는 부산을 좋아합니다.

매번 해운대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서면 롯데호텔에서 지냈는데

또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남천동도 좋았고 밤거리 걸어다니는 재미가 좋았어요.

그런데 그 당시때는 사진 찍고 나서 되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 나왔네요. 인스타에 올릴걸 후회하고 있어요.ㅎ

서면 롯데호텔 뷰. 되게 건물들이 서울과 다른 느낌이라

꼭 해외에 온 기분이었어요. 완전 만족했습니다.

해운대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기.

가방은 샤넬인데 옷 착장은 좀 구리죠? ㅎㅎ

날씨가 추워서 아무거나 입다보니 저 모양 저 꼴 입니다.

가방 산지 얼마 안되서 완소 하며 어떤 착장이든 들고 다닐때의 모습이에요.ㅎ

일정의 마무리는 역시 노래방.

코인 노래방 가서 미친듯이 불러요.

저는 생긴것과 다르게 음주가무를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요.

오락실에서 펌프도 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

이게 부산 여행의 끝이에요.ㅎ

흔한 먹는 사진도 없네요. 제가 뭐 그렇죠.

지금부터 그냥 사진 순서 상관없이 뒤죽박죽 올릴래요.

이러다 너무 힘들어서 또 포기할것 같거든요.ㅎ

직원분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엄청 좋아라 하면서 갔어요. 저 결혼식 돌잔치 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초대를 많이 못받아서 문제긴 하지만요.

요즘 결혼식장 밥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밥 먹으러 가는 재미가 솔솔해요.

 어느날의 오오티디. 

몇년전에 크롭으로 잘랐던 티를 또 입었어요.

그새 목이 많이 늘어났네요.

이 날 택배로 주문했던 선글라스를 받았어요.

나도 한번 껴본 힙해 보이는 선글라스.

나이 한두살 더먹어 40이 넘었지만 아직도 힙해 보이고 싶어하는 병을 고치지 못했어요.

정수리에 흰머리가 인상적이네요.

지금은 뿌염 했어요.ㅎ

영상통화 중인 경주. 완전 울어버릴 것 같은 얼굴 표정.

언니가 너 안잡아 먹는다고.

갑자기 사진 또 부산이요.ㅎ

해운대 엘시티 묵었을때 사진이네요.

조식이 아주 맛있어요. 제 스타일이에요!

우연히 하얏트 호텔 놀러갔다가 1층 델리에서 베이글을 판매한다는걸 알았어요.

베이글도 사고 목말라서 커피도 한 잔 샀는데

앉아서 먹을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저기 앉아서 커피 마셨는데 뭔가 분위기 있더라고요.ㅎ

그리고 또 이렇게 잘나온걸 알았으면 인스타에 올릴걸 2222

왜 그당시때는 별로로 보였을까요.

그리고 긴머리도 꽤 괜찮았네요.ㅎ

저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운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너무 극단적으로 안먹으며 다이어트 하다 보니 정말 새 모이 만큼만 먹어도

살이 안빠지더라고요. 몸엔 힘이 너무 없고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기초대사량을 늘리자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웨이트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있어요.

그 결과 예전에 비해 먹고 싶은거 원없이 잘 먹어도 49키로대를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되니 더 목숨 걸고 운동을 하게 되네요. 운동만이 살 길 같아요.

주중엔 웨이트, 주말엔 필라테스 양쪽으로 엄청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운동복은 예쁜거 없고 그냥 그래요.ㅎ

행운이는 어느새부턴가 제 껌딱지가 되었어요.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려 하고 제가 앉아있으면 가만히 와서

궁둥이를 붙인다던가 고개를 기대고 누워요.

얼굴 기대기 공격!

악 너무 귀여워.

개껌이든 뭐든 다 줄게!!!!!!!!

내 품에서 잠들어 버려서 꼼짝 달삭 못하게 만들기도 해요.

그래서 흔한 주말 아침 풍경

강아지들에게 둘러 쌓여 있어서 행복해요.

행복한 표정입니다.

요즘 좋아하게된 최애 술집

삼성동에 있는 야키도리 수다 예요.

분위기 너무 좋아요. 웬만한 호텔 라운지 보다 더 좋아요!!!!

조명도 좋아서 셀카도 한 장 찍습니다.

저 입가의 둥근 주름은 어떻게 없애야 할까요.

나이들어 생기는 자연스런 주름이라는건 아는데

볼때마다 진짜 거슬리네요 ㅠㅠㅠ

집에 오는 길에 봉은사 들러서 구경하고 산책하고 시주? 같은 것도 하기.

나이 드니깐 절이 참 좋아요.

촬영하려고 갔던 신라스테이. 

드럽게 멋부렸네요.ㅎ

멋부리고 와서는 메드포 갈릭 가기.

오랜만에 엄청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어요.

고르곤졸라 피자 짱.

경주, 행운이는 여전히 사무실에 가끔씩 놀러와요.

놀러와서는 제 옆에서 이러고 앉아 있어요.

이러다 사람 하나 등장하면 경주가 멍! 짖고요. 에휴.

내 껌딱지들. ㅎㅎ

날씨 좋은 날은 회사 테라스에서 같이 놀아요.

똥도 싸고 둘이 뛰어놀고 그래요.

그리고 분기별로 한번씩 가줘야 하는 나의 최애 식당.

강민주의 들밥!

진짜 반찬 하나 하나 다 주옥 같아요.

특히나 청국장 알감자 내 사랑 ㅠ

그리고 보리굴비 진짜 맛있어요. 꼬린내가 제대로 나는 굴비 맛.

여긴 왜 밥에 들어있는 콩도 맛있는 거죠.

정말 밥 한공기 뚝딱하고 오는 마성의 밥집.

집밥과 담백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강추 입니다.

밥 먹고 근처 광주요 카페에도 갔어요.

오는 길에 밥그릇도 두 개 장만.

가볍고 색이 밋밋해서 내마음에 쏙 들었어요.

더 예쁜 접시도 있었는데 솔직히 쓸 곳이 없어서 그냥 입문용으로 밥그릇 두개 구매요.

근데 써 보니 좋더라고요. 다음에 가서 접시도 여러개 사오고 싶었어요.

가마 앞에서 기념 촬영도 하나 찰칵.

관광객 모드입니다.ㅎ

그리고 서바이벌 덕후. 또 과몰입 해서 열심히 봤지요.

나의 목요일을 책임졌던 보이즈 플래닛.

장하오. 데뷔 못할까봐 안달복달 했는데 1등으로 데뷔하다니.

와우. ㅎ 쫄깃했던 파이널. 

그리고 오오티디 개념으로 그동안 찍은 사진을 쫙 올릴게요.

집에서는 다 이렇게 있는거 아닌가요.

머리띠에 질근 묶고 안경쓰고 안입는 후줄근한 티 입기.

엄마랑 병원 갔다가 커피 한 잔 마신날이에요.

작년에 뉴진스가 입은 거 보고 따라 샀던 티셔츠.ㅎ

올해도 잘 입고 있어요. 뉴진스 짱.

렉토에서 산 단가라 니트 탑.

말라 보여서 대 만족.ㅎ

힙해 보이고 싶어서 샀는데 역시나 이건 너무 무리수 였어요.

그나저나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텁텁해 보이네요.

이제 피부과를 다녀야 하는 나이가 된걸까요.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그런걸까요. 

단가라 럭비티도 작년 그대로 잘 입고 있습니다.

매번 봄마다 꺼내 입으면 너무 좋아요.

분위기 있는 뒷모습.ㅎㅎ

광화문 가서 사람들은 뭘 입고 다니나 구경해요.

일 땡땡이치고 커피 한잔 하러 간 날.

남들 일할때 노는게 최고죠.ㅎ

밤에는 강아지들과 열심히 산책 다녀요.

서울숲은 역시 최고!

갤러리아 백화점. 질

질 샌더에서 베이직한 자켓을 사고 싶어서 가봤는데

가격에 깜놀한 날. 400만원은 우습게 넘어가네요.

가방도 생각보다 나랑 어울리지 않아 구매를 못했어요.

어느날의 셀카.

올해는 작년에 이어서 민소매가 너무 좋습니다.

다양하게 다 야무지게 입을거예요.

촬영 후 사무실로 내려가던 중에 

짧은 머리와 원피스가 잘 어울려서 찍어봤어요.

역시 저는 단발머리가 찰떡인가 봅니다.

넙대대한 평면적인 얼굴은 긴머리 보다 단발인가봐요.

여름날의 청청. 

여전히 열팩 하고 있고요.

여전히 거울은 안닦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왜 그러는 걸까요? 22222

행운이는 더 부담스러워요.ㅋㅋ

팔이 짧아서 슬픈 나 ㅠ

아이보리 바지를 참 자주 입었네요.

자라에서 구매 했는데 하도 입어서 거의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에요.

몇년 전인가 제작에 한창 열을 올렸을때 만들었던 한세트 착장이에요.

제가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까지 직접 하고 만들어서 그런지

엄청 애착이 강했던 옷이에요.

오랜만에 꺼내 입었는데 좋네요.ㅎㅎ

나이 들어서 입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옷 자랑. 내가 만든 옷이 이렇게 예쁘다!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자다 일어난 꼬질이로 마무리 합니다.

사진을 다양하게 찍지 못해 또 오랜만에 해서 재미가 없을수도 있어요.

7월엔 더 열심히 사진 찍어서 재밌게 올릴게요.

우리 쿨하게 헤어져요.

안녕! 다음에 또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