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에 맘에 드는 셔츠가 나왔어요.
일단 민트 색상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 했습니다.
흔히 많이 깔려있는 민트가 아니고 되게 쨍한 민트거든요.
대부분 카키 섞인 올리브 느낌 민트 많은데
요거 타협없는 쨍한 민트예요. 하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색상 흔하지 않게 예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미 저는 민트를 마르고 닳도록 여러번 입었어요.ㅎㅎ
그냥 블랙 바지에 입어도 예쁘지만
이번에 제가 만든 바지 중에서 카키컬러 있거든요.
소라색 계열 상의랑 잘 어울리는 카키 바지가 입고 싶어서
만들어 뒀는데 어쩜 이 색이랑 이렇게 찰떡 궁합인지!
제 기준에서는 색상 조합이 르메르 안부럽더라고요.
암튼 제일 맘에 드는 착장이었습니다.
디자인은 라운드 카라에 소매는 한복처럼 둥글고 길게 떨어져요.
거기에 알맞게 길이감은 짤막하고요.
크롭까지는 아니지만 하의에 쏙 잘 들어가는 길이는 아니예요.
딱 보면 세로보다 가로가 풍성한 스타일이라
목 뒤로 살짝 넘겨서 뒷부분이 살짝 더 길어지게
아방하게 입는 타입입니다. 팔은 그냥 축 늘어뜨리거나
아니면 저처럼 돌돌 대충 롤업해서 입던지 그러고요.
입다보면 어깨나 품 가로 사이즈가 있어서
한쪽으로 쏠리기도 하고 그래요.
하의에 넣어 입을거면 앞에만 넣을수 있는 길이이고요.
개인적으로 그냥 입을때는 첫단추 오픈, 밑에 단추 두개 오픈이
제일 좋아요. 요즘 저는 아시다시피 힙한척 하는 병 + 배꼽 내놓는 병,
이 두가지 복합적으로 걸려서 막 풀어 헤치는걸 좋아해요.
암튼 너울너울 하고 막 이런거 너무 좋습니다.
소재는 너무 얇지 않아서 단품으로 입어도 비침 거의 없어요.
참고로 흰색 촬영때 블랙 속옷 입었는데 흔적도 없네요.
사이즈는 커요. 마르고 왜소하신 분들은 더더 팔길이와 어깨와 품을
주체하지 못하실수 있어요. 너무 크고 치렁해! 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66반 까지도 입으실수 있을 정도예요.
기본 컬러 셔츠에 질리셨다면 뭔가 나만 갖고 있는
특별한 셔츠 색감을 찾으셨다면 민트 한번 조심스레 추천 드리고 싶어요.